집에서 아이와 영화보기 (홈시네마)
맞벌이 부부가 아이를 키우려면, 게다가 일도 소홀하게 하고싶진 않고, 아이에게는 최선을 다하려는 부모라면 자신의 시간을 줄여 이 나머지 두 가지를 할 수 밖에 없다.
1시간: 출근 준비 및 아이 어린이집 준비,
1 시간: 통근시간,
8시간: 일,
5시간: 퇴근 후 아이와 놀기 + 저녁 준비및 저녁시간 + 아이 준비시켜 재우기
1시간: 세 가족 도시락 준비
이렇게 대략 16시간은 고정 시간이고, 요일별로 요가나 자기계발 교육을 받는 날은 16시간에서 추가로3시간이 더 필요하니, 열심히 사는데는 만족하지만 삶에 너무 여유가 없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하곤한다.
주말은 가족데이니까 항상 세 사람이 같이 시간을 보내고, 아이가 자면 한번씩 남편과 영화를 봤었는데, 풀타임으로 일을 하고 나서부터는 한 번도 못봤다. 이제는 아이도 제법 컸고, 엄마, 아빠와 같이 팝콘을 만들어 먹으며 처음으로 영화라는 것을 보는 경험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만 6세 아이의 하루 미디어 권장 시간이 45분인 것을 알면서도 다 같이 보기로 했다.
독일 어린이 미디어 이용 권장시간
독일 어린이 미디어 이용 권장시간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티브이등 요즘 아이들은 많은 미디어들에 노출된 환경에서 태어났다. 어른들조차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너무 많고 유용하
storiesingermany.tistory.com
영화보기 전에 먼저 팝콘 만들기.
준비물: 팝콘용 옥수수, 기름 |
팝콘 만드는 방법: 1. 팝콘용 옥수수를 냄비에 넣고, 기름을 두른다. 옥수수에 기름을 코팅시킨다는 느낌으로 너무 많지 않게, 하지만 옥수수 낱낱이 기름이 발릴 정도로 넣는다. 2. 뚜껑을 닿고 센불을 켠다. 3. 옥수수콘이 튈 때 까지 기다리면 된다. |
팝콘을 만드는 과정이 정말 쉽다. 아이와 같이 만들면, 통통 팝콘이 튀는 소리에 아이는 정말 즐거워한다. 영화관에서 먹는 캐러멜, 치즈맛 팝콘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것이 홈메이드 팝콘은 소금과 설탕을 안 넣으면 그냥 옥수수 뻥튀기 격이니 아이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영화가 끝이 나고 나니 아이는 흥분해서 영화에 대해서 얘기를 한다. 한 일주일은 얘기한 것 같다. 아이와 레고놀이를 하는 것도, 나들이를 다 같이 나가는 것도, 그리고 영화를 같이 본 후 같이 이야기를 하는 것도, 아이들은 단지 엄마, 아빠와 함께라는 이유만으로도 즐겁다. 시간을 같이 보내며 기분 좋게 대화를 나누는 것은 곧 사랑 받음을 의미하는 것이니, 이렇게 아이들은 오늘도 내적으로 성장한다.
조금씩, 천천히, 보이지 않게 하지만 단단하게..
'독일에서 아이키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풍선으로 공룡 만들기 (0) | 2023.01.25 |
---|---|
포 페트롤 / 퍼피구조대 생일파티 (0) | 2023.01.22 |
가을 유아활동들 (0) | 2022.11.19 |
독일의 가을과 가을에 할 수 있는 유아 활동들 (2) | 2022.11.01 |
아이와 사과소스/ 팬케이크 만들기 (0) | 2022.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