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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아이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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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유아활동들 가을 유아 활동들 엊그제까지 최고 기온이 영상 5-6도, 최저 기온이 1-2도였는데, 오늘 아침은 기온이 확 떨어져 -4도에 체감은 -7도. 튤립 같은 양파형 씨앗은 서리가 내리기 전에 심는 것이 더 좋다기에 어제저녁에 잔뜩 사 왔었는데, 내년 봄에는 작년에 심어놓은 튤립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지난 포스트에서 언급했듯, 날씨가 아무리 추워도 12월 21일까지 독일은 엄연한 가을이다. https://storiesingermany.tistory.com/entry/%EB%8F%85%EC%9D%BC%EC%9D%98-%EA%B0%80%EC%9D%84%EA%B3%BC-%EA%B0%80%EC%9D%84%EC%97%90-%ED%95%A0-%EC%88%98-%EC%9E%88%EB%8A%94-%EC%9C%A0%EC%95..
독일의 가을과 가을에 할 수 있는 유아 활동들 독일의 가을과 가을에 할 수 있는 유아 활동들 독일의 가을은 공식적으로 9월 23일에 시작해 12월 21에 끝난다. 북독일은 일 년 내내 비가 많이 내리는 편이지만 그나마 여름에는 따뜻하거나 더운데, 가을로 넘어가면서 다시 전형적인 북독일 날씨인 비, 추움, 구름 낀 날씨가 반복된다. 올해는 9월에 기온이 내려가 낮 최고 기온이 13-15도였는데, 10월 들어 따뜻해지기 시작해 말까지 18-20도를 유지했다. 독일은 매년 10월 말 서머타임이 종료되어 한국과는 8시간 시차가 난다. 이를 겨울 시간(Winterzeit)이라고 하는데, 오후 4시 30분에서 5시면 캄캄해져서 다음날 오전 8시가 넘어야 점차 환해지니, 가을은 곧 시작될 긴 겨울을 준비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한국과 위도가 크게 차이 나지 않는 ..
아이와 사과소스/ 팬케이크 만들기 아이와 사과소스/ 팬케이크 만들기 지난 주 토요일에는 조카의 생일파티에 초대받아서 브레멘을 조금 벗어나 Twistingen 이라는 작은 도시에 다녀왔다. 조카 집 뒷 마당에 가보니 사과가 땅에 많이 떨어져 있었는데 나무에도 많이 달려있어서 아이와 같이 나무에 달린 사과를 따보기로 했다. 아이가 사과를 이렇게 많이 땄는데, 이걸 어떻게 먹을까 생각하다가 아이 생각을 물어봤더니, 팬케이크를 구워서 사과소스를 발라 먹자고 한다. 좋은 생각! 이렇게 일요일 아침식사 메뉴가 정해졌다. 참고로 사과소스는 영어로는 애플소스 Apple Sauce (사과소스), 독일어로는 압플무스 Apfelmus (사과무스)이다. 사과가 유기농이다보니 알이 작고 벌레 먹은 것이 많았지만, 우리 세 식구 한 끼로 만들 사과소스로는 충분했..
우리 아이 첫니 빠진 날 우리 아이 첫니 빠진 날의 기록. 2022.8.18. 오후 7시 34분. 독일은 보통 만 6세가 되면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그리고 만 5세 아이들은 유치원에서 취학 전 아동 그룹을 따로 만들어 한 주에 한두 번씩 그림 그리기, 만들기 등을 연습시킨다. 그래서 만 5세 아이들은 유치원반에서 제일 나이가 많은 연령이며 '곧' 학교에 갈 아이들이므로 자신들은 다른 아이들과는 다른 아주 '큰' 아이들이라 생각하고 그것을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자신들이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보통 만 5세부터만 가질 수 있는 '흔들거리는 이 (Wackelzahn)'. 독일에는 '흔들거리는 이'라는 명사가 있다는 게 먼저 신기했다. 첫니가 흔들거리기 시작하면 아이들은 흥분하기 시작한다. 한참 한국어 수업을 ..
에어바운스 에어바운스 한국에서도 코로나로 인해 밖에서 나가 노는 것이 신경 쓰여 홈 에어바운스를 구입한다고 들었다. 여기처럼 크게 세워놓고 놀이터처럼 노는 곳도 많다니 한국도 정말 많이 변했나 보다. 저런 에어바운스가 한 15개-20개 정도 세워져 있다. 항상 그 자리에 있는 것은 아니고, 전국을 돌면서 한 곳엔 3-4주 정도씩 머무르는 것 같다. 코로나 전에 한번 갔었는데,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다시 한 번 오기만을 기다렸었다.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공룡 캐슬 에어바운스. 공룡 입 속의 계단으로 올라가서 알과 알 사이를 뛰어 건너가는데, 넘어지기도 미끄러지기도 한다. 곳곳에 의자가 많이 있는데, 아이 부모는 그 의자에 앉아 아이를 보면 된다. 뛰는 것뿐만 아니라 저렇게 자동차나 오토바이를 타는 에어바운스도 있는..
우리가족 딸기농장 방문 우리 가족 딸기농장 방문 날씨가 따뜻해지고 봄이 오면 우리 가족은 매년 딸기농장을 방문한다. 보통 5월 말이나 6월 초부터 8월까지 농장을 개방했는데, 올해는 조금 늦은 6월 중순부터 딸기 따기 체험을 할 수 있었다. 구글에, 예를 들어 "Erdbeeren selber pflücken bremen 2022 (딸기 직접 따기, 브레멘 2022)"이라고 치면 어느 농장이 열었는지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절차는 이렇다. - 집에서 딸기를 담을 바구니나 그릇/버킷 챙기기 - 예약없이 방문 - 챙겨간 용기 무게 재기 및 무게 적힌 쪽지 받기 (현장에 가면 해준다) - 딸기밭에서 딸기 따기 - 계산대로 가져와서 결제 첫 방문인 3년 전에는 '딸기농장이 어떤지 한 번 가볼까'라는 마음으로 방문했기에 우리 가족..
무설탕 무밀가루 초간단 귀리(오트밀) 컵케이크 무설탕 무 밀가루 초간단 귀리(오트밀) 컵케이크 2년 전 처음 귀리 컵케이크를 만들었을 때에는 다이어트용으로 내가 먹으려고 만들었는데, 아이도 너무 잘 먹어서 한 번씩 아이 도시락에 넣어주기도 하고, 주말에 같이 구워 먹기도 한다. 재료: 귀리, 잘 익은 바나나 2개, 달걀 3개, 코코아함량 70% 이상 초콜릿(옵션) 세 가지 재료(귀리 70g) , 바나나 2개, 달걀 3개) 로도 만들 수 있는데, 코코아 함량 70% 이상의 초콜릿은 하루 권장량 30g이면 몸에 좋다고 하니 토핑으로 안 올릴 이유가 없었다. 무설탕 무 밀가루 초간단 귀리(오트밀) 컵케이크 만드는 법 1. 귀리를 믹서기에 곱게 간다. 2. 계란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 후, 노른자는 귀리가 있는 믹서에 넣고, 흰자는 핸드믹서로 거품 낸다. 3..
집에서 바나나 아이스크림 만들기 집에서 바나나 아이스크림 만들기 다섯 살 된 내 아이에게 날씨가 따뜻해짐이란 아이스크림을 자주 먹을 수 있다는 뜻이 된다. 나도, 남편도 아이스크림을 무지 좋아하지만 아이가 달라는대로 매일 먹을 수는 없으니 과일을 얼려 아이스크림처럼 먹기로 했다. 아이가 만 3세 되던 해 여름부터 이렇게 해 먹기 시작하면서, 이것저것 많이 시도해봤었다. 요구르트도 얼려보고, 과일을 갈아서도, 즙으로 내서 얼려보기도 했는데, 제일 수월하면서 맛있는 건 역시나 바나나 아이스크림인 것 같다. 먼저 잘 익은 바나나를 준비한다. 갈색 점이 생기기 시작하면 완전히 익은 바나나로 보고 식이섬유의 일종인 펙틴이 많이 들어있어 변비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 펙틴은 과육과 껍질 사이에 있는 하얀 부분이라는데, 평소에 아이가 꼭 벗겨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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