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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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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유머, 정말 재미없을까? 독일 유머, 정말 재미없을까? 일단 나는 원래 잘 웃는다. 유머 자체가 재미있어서 웃는 경우는 많이 없는 것 같다. 한국 유머는, 바로 이해가 되니까, 아무 생각 없이, 단지 웃고 싶어서 „그냥 “ 웃을 때가 가장 많다. 독일 유머는.. 이해가 안된다. 한국 유머처럼 이해만 되면, 굳이 웃기지 않아도 웃을 것 같은데, 웃을 수가 없다. 사람들이 유머라고 하는데, 그게 유머인지 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고, 어쩌다 이해가 될 때도 „이게 왜 웃기지, 어디가 웃음 포인트지?“ 하는 경우가 많다. 한 번씩 웃길 때도 있긴 한데 아주 드물다. 예를 들어, -남편이 논문을 적는데, 지금까지 1,000단어를 적어서 아직 갈 길이 멀었다고 얘기했다. 옆에 있는 분이 말한다. „같은 단어를 1,000번 적은 건 아니죠?“..
독일 사람들은 친절할까? 독일 사람은 친절할까? 독일 정착을 계획하기 전까지 독일 사람들의 친절성에 대해 궁금해 한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남편은 친절하고, 호주에 살면서 만났던 수 많은 독일 사람들을 보며 나도 모르게 독일 사람들은 이럴 것 같다라는 의식을 심었나보다. 호주에 살면서 많은 독일 사람들과 어울렸었다. 일을 같이 했던 독일인도, 여행을 같이 했던, 그리고 공부를 같이 한 독일인들도 있었는데, 그때받은 인상은.. 딱히 없었다. 그만큼 평범한, 국적만 다른 사람들이라는 느낌이었다. 국적이 다르기에 사고방식이 다를 수 밖에 없고, 생긴 것도,좋아하는 음식도 다른, 하지만 그 외에는 그들도 나도 타국 생활하는 외로운 외국인이었다. 독일도 북쪽보다는 남쪽으로 내려가면 조금 덜하다고는 하나, 독일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
독일에서 영어는 얼마나 해야할까? 독일에서 영어는 얼마나 해야 할까? 주위에 친구들이 한번씩 내게 묻는다. "너는 영어 잘하니까 독일에 살아도 걱정 없겠다?" "독일 사람들은 영어 다 하니까, 독어 못해도 사는데 지장없지 않아?" 나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하고 왔다. 사는데 불편함 없을만큼 영어를 하니까, 그리고 2010년 처음 독일에 왔을 때 한 달간 영어만 하면서 '독어를 굳이 배울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여행할 때는 영어만 해도 전혀 문제가 없지만, 정착해서 사는 것은 이야기가 좀 달라진다. 그럼 독일 사람들의 영어 수준은 어떨까? 독일은 교육체계가 한국과 많이 다르다. 어느 한 기사에 따르면 2017년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대학진학률이 약 70%로 가장 높았고, 독일은 31% 정도였다. 지..
요통환자 쉽게 일어나는 법 지난달에허리를 다쳐서 구급차 타고 응급실 갔다는 이야기를 포스팅 했었는데, 생각해보니 도움이 될 만한 팁을 나누면 좋을 것 같아서 다시 한 번 짧게 정리한다. 일어나지도 못하는 그 격심한 고통은 겪어본 사람만이 알기에. 포털사이트에 „요통 치료방법“ 을 치면 대표적으로 온찜질이 도움이 된다고 하고, 내 하우스아츠트도 내게 항상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온찜질이 도움이 된다고 느껴지면 계속 하라고 얘기한다. 견딜만하게 아프거나 시간이 많이 없을 때에는온찜질도 하지만, 그것보다 나는 전신욕이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았다. 온찜질이 그런 것 처럼 전신욕도 도움이 된다 느끼는 건 욕조에 있는 시간, 그때뿐이다. 그리고 전신욕도 일단 일어나서 움직일 수 있어야 하니, 아침에 잠에서 깨면 몸을 일으켜 세우는 게 먼저..
환한 피부 갖는 법 환한 피부 갖는 법 나는 그리 이쁘지는 않지만 동안이라는 말을 많이 듣고 살았다. 그렇지만 아이를 출산하고 육아를 하다 보니, 어느 순간 어떻게 화장을 해도 나이를 숨길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할 수 있는 것부터 이것저것 시작했으나 효과가 없는 것 같아 꾸준하게 하지 않았고 그렇게 시행착오를 겪으며 발견한, 3년째 매일 먹는, 먹으면서 환한 피부를 갖게 된 노하우을 적어본다. 이너뷰티라고 몸 속부터 건강을 채워 아름다움을 찾는다는 뜻인데, 바르는 화장품도 물론 중요하지만, 똑똑하게 먹으면서 관리해야 노화와 주름을 최대한 늦출 수 있는 건 맞는 말인 것 같다. 먼저 아침이나 점심과 곁들여서 똑똑한 무슬리를 먹는다. - 그릭요거트 2스푼 - 검은깨 1 티스푼 - 브라질넛 2개, 아몬드 한 줌, -..
독일에서 아플 때 독일에서 아플 때 지난번에 일하다 허리 다친 일을 포스팅 했었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글은 아닌 것 같아 한번 더 같은 주제로 적어본다. https://storiesingermany.tistory.com/entry/%EC%9C%A0%EC%B9%98%EC%9B%90%EC%97%90%EC%84%9C-%EC%9D%BC%ED%95%98%EB%8B%A4-%ED%97%88%EB%A6%AC-%EB%8B%A4%EC%B3%A4%EC%96%B4%EC%9A%94 유치원에서 일하다 허리를 다쳤던 일 유치원에서 일하다 허리를 다쳤던 일 독일, 브레멘에서 생활한지 벌써 4년이 다 되어간다. 그 동안 VHS 라는 평생교육원에서 독일어 공부를 ..
독일 유치원은 어떨까? 독일 유치원은 어떨까? 직업훈련을 하면서 유치원에서 일한 지도 벌써 1년 반. 독일에서는 유치원에서 일하는 교사를 유치원 선생님이라 칭하지 않고, „아이들을 돌보는 사람“이라 한다. 유치원에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20명이 넘는데, 그들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들곤한다. `이 분들이 참 일에 대한 책임감이 강하구나, 정말 아이들을 위해 일하는구나`. 독일 유치원에서 일하게 된 계기는 크게 두 가지였다. 내 아이가 다니고 있는 유치원을 보니 한국과는 많이 달라서, 엄마인 내가 먼저 내 아이가 이 나라에서 어떤 과정을 거치고 있는지 정도는 알아야 할 것 같았다. 그리고 독일에 정착한지 2년이 지나, 일을 해야겠는데 무엇을 해야 할지는 정확히 몰라서, 먼저 직업 상담을 받아보았다. 내 적성과 경험을 살려 하고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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