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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종이로 천사 날개 만들기
아이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학교에서 하는 작은 공연이 있다고 2주 전에 말했다. 자기는 천사 역할이고 두 문장을 말한다고 했고, 천사 복장과 천사 날개가 필요하단다. 천사 복장은 흰 색이면 되고, 날개는 자기가 갖고 있는 나비 날개를 가져가면 된다고 했다.
지난 주 리허설 전날, 내일이 리허설이니 무대의상과 날개를 가져간다고 하며 나비 날개를 가져왔다. 그런데 이 날개가 여기저기 다 찢어지고 맘에 안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이가 마침 날개를 달고 놀다가 아예 형태가 다 무너져버렸다. 당황한 아이는 고칠 수 없냐고 매달리는데, 어정쩡하게 고치는 것 보다 새로 하나를 만드는 게 낫겠다고 생각하고 시작했다.
준비물: 큰 도화지 (70*50Cm), 두꺼운 박스 혹은 하드보드지, A4 넉넉히 (10장 정도), 고무줄, 가위, 풀, 글루건 *도화지 대신 큰 박스를 잘라 써도 좋다. 도화지 사이즈 70*50은 만6세인 아이에게 넉넉할 사이즈였다. 만드는 법: 1. 도화지를 반으로 접어 날개 한 쪽을 대충 그린 후 자른다. 2. 자른 후 펴서, 두 날개가 연결되는 부분에 딱딱한 박스를 잘라 붙인다. 3. 혹시 부족할 까 싶어 박스 종이 2개를 글루건으로 붙이고, 그 위에 고무줄을 글루건으로 붙인다. 4. A4 용지를 세로로 놓고, 위로 네 번을 접는다. 5. 네 번 접은 용지를 반으로 자른 후 벌어지는 쪽이 잘리도록 깃털 혹은 나뭇잎 모양으로 자른 후, 다시 한 번 뾰족하게 잘라 마무리한다. 그러면 한 용지에서 종이 깃털 8개가 나온다. 6. 종이 깃털이 준비되면 풀로 하나씩 메우면서 붙이면 된다. |
물론 날개가 얼마나 크냐에 따라 드는 날갯수도 달라지니, 해보면서 양을 조절하면 된다.
집에 있는 것들로 만들어서 재료비가 하나도 안들었고, 그리 정성을 쏟지 않아서 날개 모양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30분에 후딱 만들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무엇보다 아이가 만족스러워 하니, 무대 한 번 서고 날개의 수명이 끝나더라도 아쉬움이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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