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생활

독일에서 한국 갈 때 가져가는 선물

300x250

 

독일에서 한국 갈 때 가져가는 선물

 

 

 

호주에 살면서 한국을 방문할 때에는 거의 매번 약국에 가서 건강 보조제를 사 갔었다. 독일에 오니 무엇을 사가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었다.

 

 

 

독일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맥주와 소시지, 세계적인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 초콜릿, 자동차산업, 아디다스나 퓨마, 축구 정도?

더 생각을 해보면 보드게임, 베를린장벽, 노이 슈바인 슈타인, 브란덴부르크, 검은 숲 같은 관광지들, 베토벤, 바그너, 바흐, 헨델 같은 음악가들, 칸트, 니체, 쇼펜하우어 같은 철학자들, 괴테, 헤르만 헤세, 쉴러 같은 작가들.. 종교개혁, 교육자, 세계대전 등 생각하기 시작하면 떠오르는 것들이 많은 것이 독일이다.

 

 

 

독일에서 한국에 처음에 갈 때 준비했던 선물은 간단했다. 아디다스 양말과 헹켈 칼 세트, 초코렛, 맥주를 사 갔었다. 헹켈 칼 세트를 선물 받은 부모님은 칼이 너무 좋아서 요리하면서 한 번 베었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아주 만족스러워하셨다. 다 같이 모인 자리에서 맥주도 마시고 초콜릿도 먹었고, 한 켤레씩 나누어 준 양말은 질도 좋고 실용적이라 다들 좋아했다.

 

 

 

이번에는 뭘 사갈까? 고민을 하다가,

 

 

 

 

 

 

받는 사람의 기호에 맞게 준비해봤다.

 

 

 

꽃을 사랑하시는 어머니를 위한 꽃씨

 

 

 

꽃을 사랑하시는 어머니를 위해 한국에 없는 꽃씨를 선물하고 싶었는데 사다보니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고, 결국은 어머니가 좋아하실만한 꽃씨를 사게 되었다. 무엇보다 수국을 너무 좋아하실 것 같은데 온 시내를 다 돌아다녀도 씨앗이 없다 :(  대신 수국 조화라도 사서 드렸다.

 

 

 

 

브레멘에 있는 커피와 차, 그리고 두 종류의 와인

 

 

 

날씨도 쌀쌀해지고 따뜻하게 마실 커피와 차, 그리고 이번엔 맥주 대신 두 가지의 와인을 선물했다. 참고로 유럽에서는 차를 많이 마신다. 독일도 차의 종류가 아주 많고, 날씨가 추워질수록 차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독일은 맥주, 프랑스는 와인이라는 고정관념도 틀린 것은 아니지만, 독일에도 다양한 종류의 포도가 자라는 만큼 와인의 종류도 아주 많고 맛도 좋다는 평이 많다. 화이트나 레드 와인 말고 새로우면서 맛도 좋은 와인 두 종류를 선물했다.

 

 

 

독일하면 빠질 수 없는 보드게임

 

 

독일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보드게임. 게임을 좋아하는 조카들을 위한 보드게임과 문구류, 한창 외모에 관심 많은 조카들을 위한 간단한 화장품도 샀다.

 

 

 

이번에도 역시 빠질 수 없는 초코렛

 

 

성탄절이 다가오면 먹는 렙쿠흔은 가져갔더니 깨지고 부서져서 잘 못 먹었다. 독일 문화인지라 공유하고 싶었는데, 아쉽지만 선물로 비추한다.

 

 

 

아버지를 위한 소소한 선물

 

 

평소에 넛을 즐겨드시던 아버지를 위해 여러 가지 넛이 섞인 넛 믹스, 쌀쌀해지는 날씨에 몸을 따뜻하게 해 줄 긴팔티, 그리고 잇몸에 좋다는 치약을 샀다.

 

 

 

어떤 이는 약국에 가서 모든 선물을 해결한다고 하고, 어떤 이는 백화점에서, 또 어떤 이는 지금은 한국에서도 웬만한 건 다 살 수 있으니 차라리 용돈을 넉넉히 드리고 오는 것이 낫다는 사람도 있다.

 

 

 

내가 쓴 글에서 자주 언급되듯, 정답이란 건 없는 것 같다. 선물을 살 때에도 내 마음이 편하면 되는거지, 내 마음을 상대방의 마음에 맞출 필요는 없다.

 

 

 

선물의 좋고 나쁨, 크고 작음은 벌써 우리 가족의 테마가 아닌지 오래되었다. 내 가족은 고맙다는 말 대신, 그 작은 선물을 손에 꼭 쥐고 그윽한 눈빛을 한 번 보내준다. 가족이 아니라면 느끼지 못할, 그들만의 애정 어린 눈빛을. 사랑한다는 말 대신 건강하란 말을 하고, 믿는다, 응원한다는 말 대신 어깨를 툭툭 두드려주는 그들..

 

 

 

사랑합니다,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 제 포스팅이 도움이 되었다면, 하트 꾹, 광고 꾹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

반응형

'일상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에서 독일 올 때 가져오는 선물  (0) 2022.10.21
외국에서 태어난 아기 한국에서 출생신고  (6) 2022.10.15
독일 도서관  (0) 2022.08.27
독일 놀이터  (0) 2022.08.26
독일 인종차별  (0) 2022.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