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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독일집밥) 오늘 독일음식 해먹을까? -닭고기수프/Hühnersup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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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집밥) 오늘 독일음식 해먹을까? -닭고기수프/Hühnersuppe)

 

 

 

가을로 넘어오면서 잘 안아프던 남편이 감기를 2주나 앓았다. 병원 갈 만큼은 아니고, 일을 쉴 만큼도 아니었던지 약을 먹으면서 버텼다.

 

 

 

독일에서는 사람이 아프면 닭고기수프를 많이 먹는다. 한국 사람이 삼계탕을 먹으며 몸보신을 하는 것과 비슷한 것 같은데, 여기는 아플 때 먹는 보양식이니 우리보다 훨씬 더 자주 먹는다.

 

 

 

지난 2주 동안 4번을 해먹었던 완전 간단한 독일식 닭고기수프를 소개한다.

 

 

 





재료: 닭 한마리(1.4Kg), 당근 대 2개, 양파 대 1, 릭 반줄기, 셀러리 뿌리 한 조각, 파슬리 약간, 소금1스푼+1티스푼, 통후추 약 50알, 넬켄 4개




만드는 법:


참고: 압력솥을 이용하면 재료 손질까지 40분이면 다끝나기 때문에 압력솥을 이용했는데, 일반 냄비에 푹 삶아도 좋다.  






1. 닭은 깨끗히 씻어서 제일 먼저 넣는다.




2. 당근은 씻어서 약 1Cm크기로, 양파는 반으로 잘라주었고, 나머지 릭과 샐러리 뿌리는 씻어서 그냥 넣었다. 




3. 넬켄과 통후추 소금 1스푼을 넣고, 물을 충분히(닭은 잠기고 야채는 푹 잠기지 않게) 넣어준다. 




*넬켄은 향이 강해서 4개만 넣어도 되며, 넬켄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1,2개만 넣어도 된다.




4. 뚜껑을 닫고 30분간 끓인다. 




5. 국이 끓는 동안 국과 같이 먹을 밥이나, 누들 등을 준비한다. (독일에서는 보통 닭고기 수프가 있으면 밥이나 누들 중 하나만 준비해서 딱 2개만 먹는다.)



오늘은 아이가 좋아하는 알파벳 누들을 준비했다.








6. 파슬리도 아주 잘게 썰어서 준비해둔다.












7. 국이 다 끓여졌으면 나머지 간을 한다. (오늘은 아까 넣었던 소금 한 스푼에다 티스푼으로 소금 하나를 더 넣었더니 딱 맞았으나, 할 때마다 물의 양이 달라 소금의 양도 달라지니 자신의 입맛에 맞게 하면 된다) 




8. 파슬리를 얹으면 끝.





 

지난 주에는 닭껍질을 다 벗겨내고 닭고기 수프를 요리했는데, 지방의 맛이 얼마나 큰지 느꼈다. 맛의 깊이가 없었다. 그래서 처음에 닭손질을 할 것 없이 깨끗하게 씻어서 압력솥에 넣기만 하면, 나중에 노란 지방이 둥둥 뜰지언정 먹는내내 행복하게 먹는 것이 나은 것 같다. 

 

 

 

국을 푸면서 눈에 보이는 통후추는 꺼내는 게 좋고, 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넬켄은 나중에 잊지말고 넣은 갯수 4개를 꺼내야 한다. 잘못하다 입에 넣고 씹으면 못 삼키는 맛이다.

 

 

닭고기 수프에 들어간 야채는 안먹고 꺼내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 가족은 당근과 릭은 먹고 나머지는 건진다.

 

 

재료도 간단, 간도 간단, 하는 방법까지 너무 간단하면서 맛나는 보양식, 북독일식 닭고기수프는 자주 해도 잘 먹어서 요리하는 사람도 매번 흐뭇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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