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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독일문화

독일 장례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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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장례 문화

 

 

 

얼마 전에, 서방님의 아버지 (찾아보니, 남편의 동생인 아가씨의 남편을 내가 서방님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나와있다)가 돌아가셨다. 우리 독일 가족은 모임이 많아서 일년에 적어도 10번은 보고, 그 분과도 일 년에 적어도 두 번은 보던 사이라, 마음이 많이 아팠다.

 

 

 

독일에서 사람이 돌아가시면 장의사에게 연락을 하고, 가족과 가까운 친지들에게 연락을 한다. 유족은 장의사와 장례 일정,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위탁 계약한다. 이 때 장의사는 사망 신고부터, 사망 증명서 발급, 장지 확보, 장례예약, 장례식까지 모든 일을 대행할 수 있다.

 

 

 

유족으로부터 부고를 받은 사람은 보통 묘지에 부속된 교회에서 하는 장례식을 참석한다. 독일에서도 검은색 등 어두운 색의 옷을 입고 가고, 장례식이 끝나면 식당에서 식사를 하거나 까페에서 준비된 케익을 먹고 커피를 함께 마신다.

 

 

 

장례식에 가는 사람들은 꽃을 들고 가서 장지에 놓거나, 보통은 카드를 쓴다. 조의금을 넣는 문화도 없는 건 아니지만, 그것보다는 대개 카드를 쓰는 문화이다.

 

 

 

나는 장례식에 초대 받았지만 주중이라 참석을 못하게 되어, 다른 작은 것을 준비했다.

 

 

 

 

 

직접 만든 카드

 

 

Trauerstein을 주는 문화가 있다고 해서 정성을 담아 적고, 묶었다.

 

 

 

 

 

어제 일하러 갔더니, 직장 동료의 남편이 돌아가셨다고 한다. 그 전날까지 아무렇지 않게 얘기했었는데, 너무 가슴 아팠다. 그녀가 돌아오면, 독일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Herzliches Beile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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