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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독일에 있는 아시아 수퍼마켓(한국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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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있는 아시아 슈퍼마켓(한국 코너)

 

 

 

독일, 브레멘에 살면서 가장 아쉬운 점은 한인마트가 없다는 것이다. 작게라도 하나 있으면 좋으련만.. 그나마 한국 식품이 있는 곳이 아시아 수퍼마켓인데, 마켓 한국 코너에는 기본적인 장류, 양념, 김치, 라면 등이 있다. 그게 다다. 과자 두개 정도, 소면과 당면 종류, , 미역, 종류 , , 단무지, 떡국떡, 떡볶이 . 그게 정말 다다.

 

 

 

한인 온라인 마트에서 주문해도 되지만, 슈퍼마트에 손으로 김치팩을 사는 좋은지..? 호주에서는 직접 해먹었던 김치를, 한국에서는 먹지도 않았던 김치를 말이다. 한국 코너를 천천히 둘러보는 것 자체가 좋다. 가격은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이나 차이가 없다.

 

 

 

쌀 10kg가 40,000원이 넘는다.

 

 

사먹는 10kg.

한국에서는 때가 되면 부모님이 쌀을 보내주셔서 가격을 모르고 살았고, 호주에 있을 때는 한국쌀이 아니더라도 비교적 저렴한 호주표 미디움 라이스가 있었기에 쌀가격에 크게 신경을 안썼었다. 독일은, 적어도 북독일에는 미디움 라이스가 없다. 독일 땅에서는 쌀이 자라지 않고 독일 남쪽에서만 유기농 쌀이 조금 나오는데, 그래서 독일 사람들은 보통 자스민쌀이나 바스마티쌀 같은 인도나 파키스탄, 태국 등에서 수입된 쌀을 먹는다.  굳이 미디움 라이스를 찾으면, 초밥 라이스라고작은 팩에 들어있는 스시용 쌀이 있는데, 그것도 가격이 사악하다.

 

 

 

과자코너. 한국과자 하나, 꼬깔콘이 보인다.

 

 

과자를 사든 안 사든, 가게에 들어오면 항상 습관처럼 둘러본다. 이번에는 어떤 한국 과자가 들어와 있나 하고. 브레멘에는 나름대로 큰 아시아 마켓이 두 곳이 있는데, 두 곳 중 하나는 시내 한가운데에 있고, 나머지 하나는 브레멘 기차역 근처에 있다. 역 근처에 있는 가게에는 한국 과자가 항상 새우깡, 양파링, 알새우칩이다. 바뀌지가 않는다.

 

 

 

항상 한구석을 가득 메우고 있는 우리의 라면.

 

 

불닭 시리즈며, 짜파게티, 비빔면, 오징어 짬뽕, 수타면 등 웬만큼 사랑받는 라면은 다 있는 것 같다. 게다가 갈 때마다 선반이 꽉꽉 채워져 있는 것을 보면, 여기서도 우리 라면은 주목받고 있다는 생각에 흐뭇하다.

 

 

 

한 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한국 양념/장류

 

 

 

필요한 양념은 여기서 사서 먹는다. 고추장, 된장 간장, 식초 등 한국 음식에 꼭 필요한 기본양념가 구비되어 있다.

 

 

 

바로 옆에 붙어있는 주류

 

 

 

자몽에 이슬, 청포도에 이슬은 5,000원, 막걸리는 5,700원, 참이슬 6,000원, 처음처럼은 7,300원쯤 된다. 너무 오래 한국에 있지 않아서 가격 비교를 잘 못하겠는데, 마지막으로 소주와 막걸리를 한국에서 사 먹었을 때의 가격보다 적어도 3배는 비싼 것 같다. 그래도 사 먹는다 먹고 싶으니.. :)

 

 

 

비 오는 날 먹는 후다닥 만들어 먹는 부침개와 막걸리 한 잔은, 바쁜 일상에 잠시 접어두었던 한국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준다. 말 그대로 Comfort Food.

 

 

 

아, 그립다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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