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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코로나에 걸리면? 독일에서 코로나에 걸리면? 2022년 3월 중순 목요일, 학교 수업을 마치고 오는데 온몸이 아프기 시작한다, 몸살처럼. 그러더니 머리도 지끈지끈 아프고 어깨결림 때문에 무엇을 할 수가 없어서 진통제를 먹었다. 금요일 아침, 증상이 좋아지지 않아 먼저 코로나 자가검사 키트로 테스트했는데 아니란다. 휴우, 다행이다. 그 길로 나는 진통제를 또 먹고 학교(아침 8시 30분에 수업이 시작되고 오후 4시 30분에 마친다)를 간다. 약을 먹어 딱히 좋아지는 것 같지 않지만, 안 먹으면더 아플 것 같았다. 그날 수업이 두 과목이 있었는데, 두 선생님에게 미리 얘기해두었다. 오늘 몸이 안좋으니 일단 해보고 안되겠으면 집에 가서 쉬어야겠다고. 그럼에도, 상태가 안좋았음에도 꾸역꾸역 끝까지 강의를 들었고, 수업에 참여도 ..
독일유머, 정말 재미없을까? 독일 유머, 정말 재미없을까? 일단 나는 원래 잘 웃는다. 유머 자체가 재미있어서 웃는 경우는 많이 없는 것 같다. 한국 유머는, 바로 이해가 되니까, 아무 생각 없이, 단지 웃고 싶어서 „그냥 “ 웃을 때가 가장 많다. 독일 유머는.. 이해가 안된다. 한국 유머처럼 이해만 되면, 굳이 웃기지 않아도 웃을 것 같은데, 웃을 수가 없다. 사람들이 유머라고 하는데, 그게 유머인지 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고, 어쩌다 이해가 될 때도 „이게 왜 웃기지, 어디가 웃음 포인트지?“ 하는 경우가 많다. 한 번씩 웃길 때도 있긴 한데 아주 드물다. 예를 들어, -남편이 논문을 적는데, 지금까지 1,000단어를 적어서 아직 갈 길이 멀었다고 얘기했다. 옆에 있는 분이 말한다. „같은 단어를 1,000번 적은 건 아니죠?“..
독일 사람들은 친절할까? 독일 사람은 친절할까? 독일 정착을 계획하기 전까지 독일 사람들의 친절성에 대해 궁금해 한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남편은 친절하고, 호주에 살면서 만났던 수 많은 독일 사람들을 보며 나도 모르게 독일 사람들은 이럴 것 같다라는 의식을 심었나보다. 호주에 살면서 많은 독일 사람들과 어울렸었다. 일을 같이 했던 독일인도, 여행을 같이 했던, 그리고 공부를 같이 한 독일인들도 있었는데, 그때받은 인상은.. 딱히 없었다. 그만큼 평범한, 국적만 다른 사람들이라는 느낌이었다. 국적이 다르기에 사고방식이 다를 수 밖에 없고, 생긴 것도,좋아하는 음식도 다른, 하지만 그 외에는 그들도 나도 타국 생활하는 외로운 외국인이었다. 독일도 북쪽보다는 남쪽으로 내려가면 조금 덜하다고는 하나, 독일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
미니마우스 생일파티 미니마우스 생일파티 아이가 만3세 때에는 좋아하는 동물이 고양이라서 헬로키티 생일파티를 했는데, 아이가 너무 좋아했고, 생일이 지난 후에도 자주 생일 파티 이야기를 했었다. 만 4세부터는본인이 미리 얘기한다. 이번에는 미니마우스 파티 할꺼고, 5세에는 유니콘 파티, 6세에는 페파피그 파티를 한단다. 일단 그래서 4살 때에는 아이가 하자는 대로 미니마우스 파티를 하기로 했다. 핑크색을 좋아하는 아이는 핑크색 미니마우스 파티를 원했지만, 그때까지만해도 벽이 아래쪽 반은 오래된 나무, 위쪽 반은 어두침침한 파란색이라 핑크색은 아무래도 무리였다. 그렇다고 아이가 좋아하는 금색 반짝이 마우스를 하자니 이 우울한 파란색 조합과는 안맞고 해서 무난하게 빨강색 땡땡이로 나무 부분을 다 가리기로 했다. 빨간색미니마우스 ..
유치원 도시락싸기 유치원 도시락 싸기 유치원 도시락 싸기 2 참고 포스팅 https://storiesingermany.tistory.com/entry/%EC%9C%A0%EC%B9%98%EC%9B%90-%EB%8F%84%EC%8B%9C%EB%9D%BD-2 유치원 도시락 2 유치원 도시락 2 작년에 올렸던 유치원 도시락에 이어, 두 번째 유치원 도시락, 유아 / 어린이 도시락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https://storiesingermany.tistory.com/entry/%EC%9C%A0%EC%B9%98%EC%9B%90-%EB%8F%84%EC%8B%9C%EB storiesingermany.tistory.com 유치원 도시락 싸기 3 참고 포스팅 https://storiesingermany.tistory.com/entry/%..
독일에서 영어는 얼마나 해야할까? 독일에서 영어는 얼마나 해야 할까? 주위에 친구들이 한번씩 내게 묻는다. "너는 영어 잘하니까 독일에 살아도 걱정 없겠다?" "독일 사람들은 영어 다 하니까, 독어 못해도 사는데 지장없지 않아?" 나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하고 왔다. 사는데 불편함 없을만큼 영어를 하니까, 그리고 2010년 처음 독일에 왔을 때 한 달간 영어만 하면서 '독어를 굳이 배울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여행할 때는 영어만 해도 전혀 문제가 없지만, 정착해서 사는 것은 이야기가 좀 달라진다. 그럼 독일 사람들의 영어 수준은 어떨까? 독일은 교육체계가 한국과 많이 다르다. 어느 한 기사에 따르면 2017년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대학진학률이 약 70%로 가장 높았고, 독일은 31% 정도였다. 지..
독일 수업방식 독일 수업방식 직업훈련, 아우스빌둥에서 요구하는 언어 시험인 B2는 통과했으나, 수업에 대해서는 확신도 자신도 없었다. 내가 이 얕은 언어 실력으로 원어민들과 함께 동등한 교육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컸고, 유아교육은 언어가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전문 용어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스스로에게 자주 다독거렸었다. 잘하려고 하지말고 수업 이해만 하자고, 좋은 성적 거두려고 하지 말고, 패스만 하자고.. 일단 독일은 성적 체계가 숫자로 되어있다. 1-6까지. 1이 가장 좋은 점수이고 내려갈수록 안좋다. 1+, 1-도 있지만 최종 성적표에는 1로 기록된다. 독일 교육은 학생 중심이다. 선생님의 역할은 학생들이 발표를 잘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는 느낌을 받았고, 선생님보다 학생들이 훨씬 더..
아이와 새 먹이 만들기 아이와 새 먹이 만들기 우리 정원에 큰 나무가 울타리처럼 있다보니 새들도 한번씩 온다. 겨울과 봄 사이에는 새들이 먹을 것이 없으니 아이와 직접 만들어서 나무에 달아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주말 아침에 같이 해봤는데, 역시나 아이들은 말로만 듣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들어보고 체험하고 만지고 냄새 맡고 먹어보는, 오감을 활용한 놀이를 참 좋아한다. 만들기도 참 쉬워서 만 3세 부터는 충분히 같이 할 수 있을 것 같다. 준비물: 포장지 다 쓰고 남는 단단한 롤, 혹은 크린랩 롤 등 단단한 롤이면 된다. (휴지심은 너무 힘이 없어서 비가 한 번 내리고나면 다 찢어질 수 있다), 실, 가위, 새먹이 (각종 씨앗, 예를 들어 해바라기씨, 호박씨나 각종 넛), 아몬드나 땅콩 스프레드, 주방용 붓 만드는 법: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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