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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 배우는 앱 독일어 배우는 앱. 다른 외국어처럼 독일어도 공부를 하다 보면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는 느낌이 올 때가 있다. 하지만 그 기간이 지나면 한동안 다시 언어 정체기를 겪는다. 이를 계단에 비유하기도 하는데, 내 실력이 조금 올라가는 것 같은 때가 있는가 하면 그 자리에 오랫동안 머무르는 것만 같은 때가 있는데, 이때 배움을 멈추지 말고 평소에 하던 만큼만 하면 다시 내 언어가 많이 늘었다고 느끼는 날이 온다. 오늘은 독일어를 배우는데 도움이 되는 무료앱을 소개할까 한다. Wort des Tages (Spotlight Verlag GmbH) 이 독일어앱을 다운로드하면 1. 매일 하나의 새로운 단어를 배울 수 있고 2. 헤드셑 버튼을 누르면 네이티브 스피커가 단어를 읽은 후 아래의 예문도 보통 말하기 속도..
에어바운스 에어바운스 한국에서도 코로나로 인해 밖에서 나가 노는 것이 신경 쓰여 홈 에어바운스를 구입한다고 들었다. 여기처럼 크게 세워놓고 놀이터처럼 노는 곳도 많다니 한국도 정말 많이 변했나 보다. 저런 에어바운스가 한 15개-20개 정도 세워져 있다. 항상 그 자리에 있는 것은 아니고, 전국을 돌면서 한 곳엔 3-4주 정도씩 머무르는 것 같다. 코로나 전에 한번 갔었는데,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다시 한 번 오기만을 기다렸었다.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공룡 캐슬 에어바운스. 공룡 입 속의 계단으로 올라가서 알과 알 사이를 뛰어 건너가는데, 넘어지기도 미끄러지기도 한다. 곳곳에 의자가 많이 있는데, 아이 부모는 그 의자에 앉아 아이를 보면 된다. 뛰는 것뿐만 아니라 저렇게 자동차나 오토바이를 타는 에어바운스도 있는..
독일의 여름과 블랙베리 독일의 여름과 블랙베리 오늘은 독일의 여름과 독일 여름에 많이 볼 수 있는 블랙베리에 대해 포스팅하려 한다. 그간 여러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는데, 그 일들을 블로그에 적으려니 주제가 조금 무거운 감이 있어서 글을 쓰는데 더 신중해지고, 정확하게 표현하기 위해 자꾸 더 생각을 하다 보니, 결국 글쓰기에 부담을 느꼈다. 그러다 보니 다른 가벼운 주제에 대해서도 글을 안 쓰게 되었다. 블로그는 꾸준함인데, 이 꾸준함을 잃었으니, 다시 마음잡고 쉬운 주제부터 다루기로 했다. 독일의 여름 (공식적인 여름 기간 올해 2022년 6월 21일 - 9월 23일) 독일의 여름은 전체적으로 한국처럼 많이 습하지 않고, 장마와 태풍도 없으며, 내가 사는 북독일은 기온도 많이 높지 않다. 독일은 겨울이 길고 추운 반면 여름은..
우리가족 딸기농장 방문 우리 가족 딸기농장 방문 날씨가 따뜻해지고 봄이 오면 우리 가족은 매년 딸기농장을 방문한다. 보통 5월 말이나 6월 초부터 8월까지 농장을 개방했는데, 올해는 조금 늦은 6월 중순부터 딸기 따기 체험을 할 수 있었다. 구글에, 예를 들어 "Erdbeeren selber pflücken bremen 2022 (딸기 직접 따기, 브레멘 2022)"이라고 치면 어느 농장이 열었는지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절차는 이렇다. - 집에서 딸기를 담을 바구니나 그릇/버킷 챙기기 - 예약없이 방문 - 챙겨간 용기 무게 재기 및 무게 적힌 쪽지 받기 (현장에 가면 해준다) - 딸기밭에서 딸기 따기 - 계산대로 가져와서 결제 첫 방문인 3년 전에는 '딸기농장이 어떤지 한 번 가볼까'라는 마음으로 방문했기에 우리 가족..
독일학교 수업방식-토론식수업 독일학교 수업방식-토론식 수업 독일에서 공부를 하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점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토론식 수업이라고 대답할 것 같다. 그런데 왜 나는 토론식 수업이 힘들까? 왜 한국인인 나는 토론식 수업이 벅찰까? 여기에 대해서 한 번 생각을 해봤다. 독일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내 생각을 말하는 법과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듣는 법/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고 훈련받는다. 선생님은 학생들의 대답을 듣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보다, 사람의 생각에는 정답이 없으므로 이런 생각도 있을 수 있고 저런 생각도 있을 수 있다는 다양성의 개념으로 학생들을 이끌어주는 것 같다. 그러니 내 생각을 말하는 것이 중요할 뿐, 내 생각이 틀릴 것이 두려워 손을 못 드는 일은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렇게 독일의 학생들은 생각하는 법, 사..
판도라 팔찌 후기 판도라 팔찌 후기. 지난주에 있었던 최종 시험으로 안 하던 공부를 하느라 한 달간 글을 못썼는데, 사실 그 한 달 동안 시험뿐 아니라 크고 작은 많은 행사들로 정말 바빴었다. 그중 하나가 우리 결혼기념일. 올해로 결혼한 지 11년. 뭔가 그럴듯하고, 특별한 서프라이즈라도 할 것 같았던 결혼기념일 10주년에는 딱히 기억에 남는 이벤트가 없고, 내가 남편에게 만들어 준 액자만 복도에 있다. 뭘 했는지 생각도 안 난다. 어딘가로 짧은 여행을 떠났을 것 같다. 나는 서프라이즈를 좋아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서프라이즈를 해주는 것도, 받는 것도 참 좋아해서 남편에게 일상의 작은 서프라이즈는 생활이 되었다. 맛있는 토요일 브런치, 생각지 않게 늦게 들어온 날 준비된 따뜻한 밥 한 끼, 들에서 꺾어 온 이쁜 꽃 한 ..
독일의 어머니날 독일의 어머니날 독일도 다른 나라들처럼 어머니날 (매년 5월 둘째 일요일), 아버지 날(매년 예수 승천일) 이 따로 있다. 올해 2022년은 5월 8일이 어머니날이었다. 한국의 어버이날을 생각하면 거리에 빨간 카네이션을 가슴에 단 어머니, 아버지들이 먼저 생각난다. 한국의 자식들은 부모님을 방문하여 작은 선물, 꽃다발, 용돈 등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독일에도 어머니날이 다가오면 선물업체들이 판촉을 하지만, 어머니날을 위해 지갑을 전혀 열지 않는 자식들이 더 많기에 선물업계도, 거리도 잠잠한 편이다. 왜 그럴까? 왜 독일의 자식들은 어머니날을 크게 생각하지 않는 것일까? 독일에서는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닌 문화이기에 어머니날도 '꼭 무언가를 해야 하는 날'로 여기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독일에서 나는 봄나물 독일에서 나는 봄나물. 부활절이 지나고 날씨가 조금씩 따뜻해지면서 나들이 삼아 앞에 있는 동산에 가봤더니 고사리가 한창이다. 독일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것 중 하나가 한국에서 먹는 봄나물을 독일에서 먹는 것이었는데, 민들레는 그렇다 쳐도 고사리까지 있을 줄이야. 해가 거듭될수록 눈에 보이는 봄나물도 하나씩 늘어난다. 독일에서 나는 봄나물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독일에서 나는 봄나물 1 - 고사리 고사리는 정부에서 보호하는 특정 식물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절대로 따서는 안된다. 주에 따라서 범침금이 10,000 - 20,000 유로까지 되니 아무리 고사리가 통통하고 탐이 나더라도 눈을 질끈 감고 돌아와야 한다. 출처: https://www.t-online.de/heim-garten/garten/id_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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