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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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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의 기원, 성 니콜라스 산타의 기원, 성 니콜라스 독일 아이들은 매년 12월 6일을 손꼽아 기다린다. 마치 지구촌의 아이들이 12월 25일에 선물을 줄 산타를 기다리는 것처럼 말이다. 독일에 오고 관심이 생겨 이것저것을 읽다보니, 우리가 알고 있는 산타의 기원이 성 니콜라스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성 니콜라스: 성(Saint / 성인, Nicolas 니콜라스-이름) 성 니콜라스는 270년에 지금의 터키에서 태어난 실존했던 인물로, 부유한 환경에서 자라 많은 재산을 물려 받았는데, 그것을 본인보다 가난한 사람들, 죄수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힘썼고 많은 선행을 베풀었다. 더 많은 사람들을 돕고 싶었던 그는 기독교에 입교하게 되고, 훗날 대주교가 된다. 성 니콜라스(세인트 니콜라스)를 네덜란드 사람들은 산테 클라스라고 불렀고, 이가..
셀프메이드 크리스마스 선물 셀프 메이드 크리스마스 선물 독일에서는 크리스마스가 되면 가까운 지인에게, 혹은 직장 동료에게 작은 선물을 한다. 집에서 만든 잼, 이쁜 데코나 소품, 집에서 구운 과자 등 3유로 내외로, 작고, 부담 없는 선물을 주고받는다. 물론 원하는 사람만, 자발적으로. 내가 일하는 유치원은 큰 편이라 직장 동료가 서른 명이 넘는데, 2년 전에는 집에서 과자를 만들어서 모두에게 주었고, 작년에는 우리 반 동료들만 챙겨줬었다. 서른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하나씩 주려니, 작은 선물일지라도 손이 많이 갔다. 그래서 올해도 같은 반 동료들과 가까운 지인에게만 줄 선물을 미리 만들어봤다. 셀프메이드 크리스마스 선물 - 눈사람 수프 준비물: 유리병, 초코네스퀵, 끈, 깔대기, 마시멜로우, 저울, 눈사람 수프 레시피, 가위, 캔..
하루에 하나씩 열어보는 재미, 어드벤트 캘린더 하루에 하나씩 열어보는 재미, 어드벤트 캘린더 *어드벤트 뜻: 예수 성탄 축일을 준비하고 기다리는 강림절 (대림절 이라고도 함) *캘린더 뜻: 달력 *어드벤트 캘린더 뜻: 크리스마스 달력. 12월 1일부터 24일까지 매일 하나씩 선물을 열어보는 형식의 달력 참고 포스트 https://storiesingermany.tistory.com/entry/%EC%9D%BC%EC%9A%94%EC%9D%BC%EB%A7%88%EB%8B%A4-%ED%95%98%EB%82%98%EC%94%A9-%EC%BC%9C%EC%A7%80%EB%8A%94-%EC%B4%9B%EB%B6%88-%EC%96%B4%EB%93%9C%EB%B2%A4%ED%8A%B8%ED%81%AC%EB%9E%80%EC%B8%A0Adventskranz 일요일마다 하..
일요일마다 하나씩 켜지는 촛불, 어드벤트크란츠/크리스마스 리스 일요일마다 하나씩 켜지는 촛불, 어드벤트 크란츠/크리스마스 리스 짧은 봄, 여름, 가을까지 지나고 나면 춥고 캄캄한테 길기까지 한 겨울이 찾아온다. 10월 말에 서머타임이 적용되어 한 시간이 당겨지니, 6시쯤에 어두워지던 것이 갑자기 5시쯤으로 당겨지고, 한 달이 지나면 4시 정도부터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한다. 북독일은 비까지 자주 내리니 해가 나는 날은 사람들 기분도 덩달아 좋아지는 것 같다. 10월 말 써머타임이 적용될 즈음, 그리고 핼러윈 용품이 나오기 시작할 때쯤, 꽃집이나 정원센터는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기 시작하는데, 예수 성탄 축일을 준비하고 기다리는 강림절 4주간 켜 둘 어드벤트 크란츠(크리스마스 리스)가 대표적이다. 독일에서는 성탄절 4주 전 일요일을 '첫 어드벤트'로 부르고 4개의 촛불 중..
독일에서 개에 물렸을 때 독일에서 개에 물렸을 때 어렸을 때 키우던 개가 생각난다. 같은 날 데려온 갈색 두 마리 강아지들. 그중 한 마리는 다리가 길어서 롱다리, 다른 한 마리는 다리가 짧아서 숏다리라고 이름을 지어줬었다. :) 그리고 당시 좋아했던 농구선수의 이름을 따서 상민이라는 강아지가 있었고, 마지막으로 뿌꾸라는 강아지가 있었다. 내 강아지들은 이렇게 이쁨에도 길에서 왈왈 짖어대는 개는 무서웠다. 호주는 개의 천국이다. 우스갯말이지만, 호주에서 아시아 남자의 지위는 개 아래라는 말도 몇 번 들었었다. 그만큼 넘치는 사랑을 받아서인지 호주 개는 온순하고 말도 잘 듣는다. 호주에서 짖는 개는 봤지만 거기서 개 때문에 겁이 났던 적은 없었다. 그리고 독일. 독일에서 개를 사면 일단 한국이나 호주에서보다 더 많은 책임이 따른다..
(독일집밥) 오늘 독일 음식 해먹을까? -감자수프- (독일집밥) 오늘은 독일 음식 해 먹을까? -감자수프- 독일 사람들의 주된 탄수화물은 파스타, 밥 혹은 감자이다. 여기서 밥은 우리가 먹는 밥이 아니다. 한국에서 먹는 밥은 스시라이스라고 초밥용 밥이라고 불리어지는데, 이것은 아시아마트나 대형 마트에서만 찾을 수 있을뿐더러 가격도 사악하다. 독일 사람들이 자주 먹는 밥은 길쭉하고 점성이 없는 바스마티나 재스민 쌀로 지은, 한국 사람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밥이다. 참고로 우리 입맛에 맞는, 초밥용 쌀보다는 저렴한 쌀을 사고 싶으면 밀히 라이스 (Milchreis)를 사면 된다. 지난 포스트에서 언급했듯, https://storiesingermany.tistory.com/entry/%EB%8F%85%EC%9D%BC-%EC%95%84%EC%B9%A8%EC%8B%..
독일 등불 행진 (Laternenfest) 독일 등불 행진 (Laternenfest) "나는 내 등불과 함께, 내 등불은 나와 함께 걸어요. 저 위에는 별들이 빛나고 아래에는 우리가 빛나죠. 닭이 울고 고양이가 우네요. 라비멜, 라바멜, 라붐" ('나는 내 등불과 함께 걸어요'라는 등불 노래) 지난번 가을에 대한 포스트에서 언급했듯, 독일에서의 등불 행진은 가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행사이다. 10월 말 서머타임이 끝나고 일찍 어두워지면 북독일에서는 거리나 공원에서 몇몇 아이들이 등불을 들고 노래를 부르며 걷는 것을 볼 수 있다. https://storiesingermany.tistory.com/entry/%EB%8F%85%EC%9D%BC%EC%9D%98-%EA%B0%80%EC%9D%84%EA%B3%BC-%EA%B0%80%EC%9D%84%EC%9..
독일 주말 재래시장 독일 주말 재래시장 한국에서 살 때에는 필요한 것이 있으면 대형 마트에 가서 쇼핑을 했었다. 남편을 만나고 남편이 한국에 잠시 살면서 5일장을 같이 간 적이 있는데, 독일인인 남편은 한국의 5일장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그때가 벌써 10년도 넘었으니까 지금과는 다를 수 있겠지만 그 당시 5일장에는 먼저 따뜻한 인심이 있었다. 어느 아저씨는 파란 눈에 노란 머리를 가진 남편에게 막걸리 한 번 먹어보겠냐고, 당신 잔을 비워 내민 적도 있었고, 오이소박이를 먹어보려는 남편에게 매울 수 있으니, 물을 권하던 아주머니도 계셨다. 없는 것 말고는 다 있는 재래시장을 호떡 하나를 먹으며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었고,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제법 저렴하게 살 수 있어서 좋았다. 독일에도 한국의 정선, 횡성장처럼 유명한 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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